지난 6월 15일 박은아 작가와의 만남이 용인시 근현대사미술관담다 2층에서 진행되었다.
용인문화재단 후원으로 총 4회 중 첫번째 행사다. 행사에는 내고향만들기공동체 회원들의 봉사로 떡과 다과가 준비되었다.
첫 순서로 최선희, 차명희 회원님들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다음은 박은아작가와의 만남이 있었다.
작가는 할아버지 고향은 남한, 아버지는 중국, 작가 자신은 북한에서, 3대가 다른 출생지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빠는 출신성분이 안좋아 남보다 배가 되는 땀을 흘렸고, 그렇게 어깨에 메게 된 당원증 이었다고 한다.
문학의 꿈을 가졌던 소녀는 학창시절에도 수많은 공모전에 참석했으나 뇌물이 없어 꿈을 접어야 했다.
또한 붉은 청년근위대 훈련에서 실탄사격을 하게 되는데 (우)를 받았고 모두 축하를 해주지만 정작 본인의 어머니는 바쁜 살림살이에 신경쓰시느라 못오시어 너무 서운했다고 시를 쓴 내용도 있었다.
불쌍한 여동생, 우유한컵 먹지 못해 항문을 파준 아픈 글은 너무 아파서, 너무 아픈 시여서 모든 참석자들의 눈물을 흘렸다.
다시 돌아보고 싶지 않지만, 익숙함에 소중함을 잃지않기 위해 시큰거리는 코의 감정을 다스리며 글을 썼다는 박은아 작가님.
18세 어린나이에 두만강을 건넜고, 낯선곳에 버려졌다. 16세에 생리를 시작한 아직 피지않은 꽃망울 어린 소녀
-시에서-
낯선 사람, 알아듣을수 없는 말
몇 명의 여자 중 가장 어린 꽃은
선택을 받아 신부가 되었습니다.
엄마가 되기는 어린 나이
아직 나누기에 여린 작은 가슴
아이의 밥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조차도 물랐던
어린 신부는 아이가 아이를 낳았습니다.
.. 우는 아기 밥 주라는 할머니의 귀띔
그제서야 아기 밥이 내 몸에 있다는 것을
부끄럽고 놀랍게 알게 된 사실
우는 애한테 눈치 보며 물린
아직은 설익은 소녀의 젖가슴...
애가 애를 중에서
~~~~~~~~~
문학소녀는 옥수수밭 김을매며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보며 기도해 본다.
하나님 저 비행기 한번만 타보게 해주세요!
작가는 드디여 한국으로 오게 된다. 마음껏 자유의 꿈을 꾸며 창공을 날수 있는 새가 되어 부모님들께 세배도 드리고 싶어한다.
다시 문학의 꿈을 가지고 좋은글을 더 많이 쓰고 싶어하는 박은아 시인!!
잃은 시간을 되돌려 글을 쓰느라 힘들었을 박은아 작가를 응원하며 참석자들은 질문응답 시간을 가진 후 행사를 마쳤다.
* 시집 구매 문의 010 2408 8358